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 사령탑으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헤난 달 조토를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10일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브라질 배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라며 "헤난 감독 영입을 통해 선수단 세대 교체 및 전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조기 종료된 뒤 계약이 만료된 박기원 감독과 재계약 대신 외국인 지도자를 찾아 나섰다.
대한항공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다. 산틸리 감독은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의 지휘 아래 창단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이후 2021-2022 시즌부터 2024-2025 시즌까지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V리그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동행을 마친 뒤에도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동안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선진 배구 접목에 성공한 점을 고려했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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