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3907703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까만 구멍 속에서 발버둥 쳤고,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도하를 살해한 태권도장 관장 최모 씨에게 내려진 형벌, 징역 30년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최씨의 학대 행위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심해졌다며 상습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동을 물건처럼 취급한 학대 행위에 대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최씨는 아이를 매트에 넣는 행동은 장난이었다고 항변해 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과연 죄 의식이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꾸짖었습니다.
또 재판부는 최씨가 도하를 수십 차례 추가 학대하고, 다른 아동 25명에 대해서도 30여 차례 학대한 행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벌을 바라는 사회 부름에 답할 의무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지만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최민영/피해 아동 어머니 : 사형보다 더한 벌을 받아야 되는 게 맞잖아요. 납득 안 돼요. 법이 이러니까 또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어머니는 즉각 항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아홉 달 동안 이어진 어머니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김대호 /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디자인 박세림]
오원석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675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