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엑소가 데뷔 기념일인 하루 전날 약 2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엑소 : 버스데이 홈 파티(EXO : 13IRTHDAY HOME PARTY)’로 진행된 방송은 엑소의 데뷔 13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최근 군 제대한 카이와 소속사를 이적하고 배우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오(도경수)까지 총 4명이 모여 진행됐다.
멤버들은 홈 파티를 콘셉트로 음식을 먹으며 긴 시간 수다를 이어갔다. 축하 케이크 커팅, 여러 종류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가운데, 이들은 오랜만의 재회에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여전한 ‘엑소엘’(팬덤명) 사랑을 보였다.
지난 2월 카이에 이어 마지막 군 복무 멤버인 세훈까지 오는 9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팀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것이다. 이날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도 세훈은 전화 통화로 대신 반가운 목소리를 전했고, 멤버들도 저마다 “멤버들과 열심히 활동할 테니 앞으로도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찬열), “세훈이 돌아오면 팬미팅을 할 것”(수호)라고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엑소의 ‘완전체’가 어떻게 꾸려질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소속사를 따로 꾸린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합류하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지난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오던 당시 해체가 아니며 엑소 활동은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비치긴 했지만, 이적하는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마찰을 빚은 데다, 지난해에도 음원 유통 수수료 등 계약 조건을 두고 분쟁을 벌인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첸과 백현, 시우민이 속한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와 동반 출연이 어렵다는 이유로 KBS가 시우민의 음악방송 출연을 막았다”고 외압설을 제기하며,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라이브 방송에도 세 멤버는 참여하지 않았고,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도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을 두고, 팬들사이 ‘8인 엑소’를 보긴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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