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일부 기업에는 상호관세가 중국을 더욱 매력적인 생산처 내지 구매처로 만드는 예상치 못한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대체 생산기지로 각광받았던 베트남, 인도, 타이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던 동기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 상호관세 발표 뒤 미국 정부가 각국과의 개별 협상에 나서면서 정책 혼란이 이어지자, 기업들은 섣불리 공급망을 건드리길 주저하고 있다.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대나무섬유 침구 제조업체 ‘모소 필로우(MOSO Pillow)’의 창립자 트래비스 루터는 “지금 기업들의 전략은 ‘중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모아지고 있다”며, “중국을 선택한 건 더 이상 단순한 가격 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고도화된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역량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제조업을 되돌리는 데 관세가 도움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미국 공장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제조업의 생산성이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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