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초점] 숨만 쉬어도 논란…아일릿, 돌이켜보니 폭풍의 1년
30,490 121
2025.04.10 17:09
30,490 121

ovcyiN
 

모든 새싹은 비바람을 견디며 나무로 자란다. 그러나 가요계에 막 데뷔한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지난 1년간 마주한 현실은 단순한 비바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조롱과 공격이 허리케인처럼, 쓰나미처럼 몰아쳤다. 그 와중에도 뿌리를 내린 이 새싹은,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깝다.

 

데뷔한 지 이제 겨우 1년. 아일릿은 데뷔 그 자체가 격렬한 평가와 반응이 뒤엉킨 시험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단순한 호불호를 넘어, 이들은 데뷔 초부터 '사이버 불링'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의 집단적인 조롱과 공격에 노출됐다.

 

안티들은 멤버들의 말투, 표정, 무대 제스처 하나하나를 캡처해 '짤'로 만들어 퍼뜨렸고, 유튜브 쇼츠와 SNS에서는 조롱을 유도하는 밈(meme)으로 소비됐다. 아일릿은 신인 걸그룹이라기보다, 일종의 가상 캐릭터 혹은 패러디 대상으로 다뤄졌다.

 

상황은 하이브와 어도어, 그리고 민희진 대표 간의 경영권 갈등 이후 더 악화됐다.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아일릿은 '뉴진스를 대체하려는 프로젝트'라는 프레임 속에 가둬졌다.

민희진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와 유사하다며 '표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로 인해 아일릿은 '뉴진스를 베낀 팀', '뉴진스의 아류'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다음은 거칠 것이 없었다. 한 멤버가 "칼국수를 좋아한다"고 말한 장면에, 과거 뉴진스 멤버가 "칼국수를 잘 모른다"고 했던 발언을 끌어와, 아일릿이 뉴진스를 저격했다는 억지 논란까지 더해졌다.

국정감사와 법정까지 비화된 '무시해' 사건도 있었다. 뉴진스 멤버 하니는 아일릿 매니저가 자신들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은 커졌다. 이후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아일릿 멤버들이 먼저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미 씌워진 프레임은 쉽게 걷히지 않았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맹목적인 혐오의 전쟁이 시작됐을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격이 '정당한 비판'이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콘텐츠 반응을 가장한 외모 조롱, 콘셉트 논란을 빌미로 한 악의적 비교, 유사성을 근거로 한 낙인은 감정과 결합되며 아일릿을 파괴적으로 소비했다.
..
지난 1년간 아일릿은 마치 존재 자체가 문제인 양 코너에 몰렸다. 그럼에도 이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팀을 지켜냈으며, 한 해를 버텨냈다. 예기치 못한 풍랑 속에서도 이 새싹은 여전히 꿋꿋이 자라나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52/0002178414

목록 스크랩 (0)
댓글 1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55 00:05 15,6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1,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8,6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682 이슈 에스파 닝닝 인스타 업데이트(디스커버리 행사) 16:39 144
3022681 유머 오스카 계단에서 넘어졌었다는 티모시 샬라메 17 16:39 644
3022680 이슈 오스카 애프터 파티 참석한 켄달 제너 1 16:37 438
3022679 유머 아 너무웃김 결혼이 너무 생소한나머지 결혼적령기 사람들이 결혼하는걸 “결혼 붐”이라고 하기 5 16:36 909
3022678 기사/뉴스 상법 개정했는데 그걸 우회하기 위해 이사 수를 줄이는 안건 등을 여러 회사에서 주총에 올렸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한 국민연금 16:36 247
3022677 이슈 BTS 공연 당일 휴관하는 인근 박물관 미술관 3 16:36 325
3022676 유머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1 16:34 346
3022675 이슈 아시아나 유류할증료 공지 나왔습니다 7 16:34 1,260
3022674 이슈 투어스 도훈 & 피원하모니 인탁 <UNIQUE> 챌린지 16:34 59
3022673 유머 2년전 오늘 어부바나무에 올라가고 싶었던 판월 최고 까시의 기개🐼💜 11 16:33 426
3022672 이슈 롯데가 다음달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인 아시아 컨셉 아이스크림 14 16:32 1,201
3022671 기사/뉴스 [단독] 강남 주택서 마약 주사기 발견…'주사 흔적' 30대女 긴급 체포 1 16:32 617
3022670 이슈 있지(ITZY) 'THAT'S A NO NO' 멜론 일간 추이 10 16:31 415
3022669 이슈 모에 만화의 탈을 쓴 현대인 식생활 경고라는 만화 16 16:30 1,203
3022668 유머 나 망신살 때문에 목욕탕 다니는데.. 15 16:30 1,375
3022667 이슈 있지(ITZY) 예지 THAT'S A NO NO / Choreographers💘 2 16:30 294
3022666 이슈 돈 아끼는데 너무 과하냐? 154 16:30 5,220
3022665 기사/뉴스 토허구역확대ㆍ대출규제 강화… ‘더 강력한 카드’ 추가 규제 만지작 11 16:29 209
3022664 유머 [핑계고] 100회 특집을 위해 자리한 헤비 토커! 유재석, 김남길, 윤경호, 주지훈 개인 포스터 7 16:28 1,055
3022663 기사/뉴스 [2026 주목할 만한 전시] 올해 전시,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16:28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