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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신원호 "물어뜯든 깨물든 판단은 시청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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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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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정갈등 질문 쏟아진 드라마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제작발표회
신원호 크리에이터 “촬영 중반 터진 이슈, 젊고 아름다운 이야기 다르게 읽힐까 우려”
“의학 드라마, 생로병사 한 장소에 담겨있어 드라마로 다루기 좋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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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갈등이 지속되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중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전공의 생활')이 12일 첫방송된다. 방송에 앞서 10일 열린 '전공의 생활' 제작발표회에서는 의정갈등 현실과 드라마를 연결짓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이같은 질문에 정공법으로 맞서는 전략을 택한 모습을 보였다. 

'전공의 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첫 스핀오프로,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가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연출은 이민수 감독이 맡았지만 10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공의 생활'에서는 최근 의정갈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고,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이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감독이 아님에도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이 작품 제작발표회 등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아마 이런 환경(의정갈등 등으로 관련 사회이슈가 불거진 상황)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자리 없었을 것"이라며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친구들이 알아서 홍보했을 텐데, 저는 이 작품의 보호자 역할, 아빠 같은 역할을 하다보니 자꾸 제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갈등으로 인해 전공의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심각함에도 드라마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솔직히 노심초사했다. 대본을 내고 촬영 중반 이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지금도 알 수 없다. 이 젊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다른 논리들로 인해 다르게 읽힐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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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의정갈등 이슈 때문에) 작년에 편성됐지만 tvN과 의논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미뤄진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까지가 저희의 몫이며, 그 이후는 오롯이 시청자의 몫"이라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물어뜯든 깨물어 먹든 시청자들의 감상은 시청자들의 몫일 수밖에 없으며 저희는 처분을 기다릴 뿐"이라며 "제발 많이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의 설정은 산부인과에 레지던트가 4명이 들어오면서 좌충우돌하는 것인데, 최근 산부인과는 일명 '기피과'로 분류되면서 레지던트가 4명이나 들어오는 것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질문도 나왔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우리는 현실에서 개연성이 있다 싶은 이야기를 허구로 만들어내는 팀이고 그 디테일은 리얼리티로 채워간다. 현실 모든 것을 다 반영하기는 힘들다"며 "물론 산부인과가 '기피과'라고 이야기되면서 지원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 드라마를 보고 '판타지'라고들 하시는데, 사실 뭐라고 불리든 어쩔 수 없고 상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말했던 시청자들의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의학 드라마, 생로병사 모두 담겨있어 드라마로 다루기 좋은 소재" 

현실은 의정갈등으로 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올해 초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초히트를 기록했고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하이퍼나이프'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의학드라마의 인기는 지속되는 것처럼 보인다. 의학드라마의 지속적인 공급과 수요에 대해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병원 안에는 생로병사가 모두 담겨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국면들이 그 안에 다 있다"며 "이는 드라마가 다루기 좋은 소재이며 어떻게 풀어내느냐는 제작진들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요소 때문에 의학 드라마를 만들고, 시청자들도 즐겨 보시는 것 아닐까 싶다"고 답변했다. 

'전공의 생활'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은 "촬영 후반부쯤에 관련 이슈가 생겨서 소식을 들여다봤지만 의외로 현장 분위기는 전혀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계획대로 촬영했고 촬영이 끝나는 게 정말 슬플 정도로 모두가 친해졌기에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침체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드라마에 대해서는 의학을 소재로한 청춘들의 '성공 서사'라는 것을 강조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저도 PD를 처음 시작할 때, 직업적 소명 의식이나 책임감이 처음부터 있지는 않았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라며 "당장 오늘 떨어진 미션을 해결하기 급급했고 휴가만 기다렸던 1년차 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들이 조금씩 성장할 때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최근 워낙 경쟁이 심화되고 다들 살기 힘드니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서사보다는 극적으로 성공한 서사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오랜만에 보는 감동있는 성장 서사물, 청춘물이 되지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943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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