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홈플러스, 끝없는 할인전⋯"납품 공백은 여전" [현장]
17,576 8
2025.04.10 08:45
17,576 8


https://naver.me/FN7yyGxR


'납품 중단' 서울우유와 갈등 속 협력사 잇따라 가세 가능성
'홈플런' 거듭 연장하며 관심 줄어⋯MBK 해법에 '실낱 희망'
"서울우유는 아직도 안 들어오나요?"

9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이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원본보기

9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이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9일 찾은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할인행사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 마지막 날이었지만, 약 4000평(지하 2층~지상 5층)에 손님은 많지 않아 한산했다. 과자, 라면, 간편식 등 매대는 전반적으로 빈공간 없이 채워졌다. 우유 코너도 얼핏 보면 문제가 없는 듯했지만, 유업계 1등인 서울우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 우유가 전체 매대의 30~40%를 차지했다.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서울우유는 창고에도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매장 안팎에서 혼란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협력사와 납품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다른 협력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0일부터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다. 납품 대금 지급 방식, 기한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서울우유 등 대기업 협력사가 회생채권 전액 즉각 변제, 물품 대금 현금 선납 조건 요구 등을 들어주지 않자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래 규모를 축소했다"며 "2차 협력사 또는 농축산 농가들이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는데, 물품 공급이 줄면서 2차 협력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를 두고 농축산단체 등은 홈플러스가 거래처·이해관계자들과 협의 과정에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홈플러스가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어 놓고, 피해 책임을 농가에 돌리고 있다"며 "여론의 화살을 피하려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9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자체 브랜드 우유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원본보기

9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자체 브랜드 우유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업계에서는 농축산 업계와 갈등이 길어지면 다른 협력사들과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뢰가 낮아지면 추가 납품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도 채권 한도를 대폭 줄이며 납품을 보류했다.

할인행사를 잇따라 열면서 실제 유동성 확보 규모 등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정상적인 매장 운영은 이뤄지고 있지만, 할인행사가 길어지며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할인행사 '힘내자! 홈플러스'를 추가로 연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홈플러스 오프라인 대형마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특히 20대 고객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 증가가 전체 매출을 어느만큼 늘렸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 하고 있다.

임대료 관련 논란은 또다른 불안감을 던져준다. 홈플러스는 당초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30~50% 감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리츠·부동산펀드 운용사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주차장 입구 모습. 2025.04.09.[사진=진광찬 기자]원본보기

서울의 한 홈플러스 주차장 입구 모습. 2025.04.09.[사진=진광찬 기자]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조속하게 이루려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약속한 사재 출연 계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홈플러스 임직원의 노력과 별개로 최대 주주인 MBK의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도 MBK에 사재 출연을 포함한 피해 구제안을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전날까지 별다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 피해자들은 10일까지 구체적인 피해 구제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형사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납품 대금과 전단채 피해 보상이나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야당 국회 의원과 마트노조 조합원 등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본보기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야당 국회 의원과 마트노조 조합원 등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러 논란과 갈등 속에 내부 직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업체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MBK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내달 1일에는 MBK 사무실 앞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3000명이 모이는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01.08 24,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3,5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3,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2,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3,8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29 이슈 원피스 세계관에서 총은 이 정도로 쓸모없음 13:02 15
2957828 이슈 60년대 배경이라는걸 알고 마루코보다 더 심한 격차를 느끼게된다는 지브리 애니 13:01 158
2957827 이슈 [에스콰이어] 전민철이 재해석한 빌리 엘리어트 한 장면 l 전민철, 까르띠에, 발레, performance 13:01 15
2957826 유머 넷플릭스가 인수한것같은 임성근 임짱tv 7 13:00 567
2957825 유머 헤엄치는 아기 거북이.gif 5 13:00 226
2957824 이슈 와! 국밥 세트가 할인해서 8천원!! 13 12:57 1,181
2957823 유머 슬슬 유행 할것같다는 설날 음식 2 12:55 1,112
2957822 유머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그린 개그콘서트 새 코너.ytb 1 12:55 245
2957821 이슈 미야오 엘라 MAC 맥 행사 비하인드 영상 12:54 109
2957820 유머 40세 이후부터 절대 먹지말아야 할 음식 6 12:53 1,130
2957819 이슈 리뷰 보고 실망한 사장님..jpg 16 12:52 2,127
2957818 정치 하정우 수석 영상에 달린 댓글 6 12:52 1,068
2957817 이슈 숙취가 제일 심한 술 43 12:51 1,576
2957816 유머 임짱어 마스터한듯한 넷플릭스 공계 11 12:51 1,137
2957815 기사/뉴스 크록티칼, 데뷔 1집 트랙리스트 공개..데이식스 도운 지원사격 [공식] 1 12:51 142
2957814 이슈 찹쌀 도너츠 난제.................JPG 16 12:51 706
2957813 이슈 [네이트판] 엄마가 딸을 질투할 수 있나요? 7 12:50 1,085
2957812 이슈 최근 1인가구들이 포기한다는 것......ㅠㅠ 18 12:50 2,725
2957811 이슈 엽떡 마라떡볶이 호불호 조사 39 12:49 634
2957810 이슈 다들 회사에서 지각하면 어떻게 되나요.........? 22 12:49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