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D 아이돌물인 러브라이브 시리즈
럽라가 오프 콘서트를 열때 중요하게 밀고 있는게 바로 '싱크로'임
애니에서 나온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서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헤어스타일, 안무, 의상 등등을 모두 고려해 원작과 최대한 싱크로된 무대를 지향하는데
당연히 재현이라고 해서 2D요소를 무작정 가져오는건 또 아님

대표적 예시가 의상.
무대 퀄리티와 직결되는 요소라 재현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데
2D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노출도

2D에선 짧고 폭넓은 치마를 그려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지 않으니까... 절대로 내부가 드러날 일이 없기때문
하지만 이런 안무를 추는데 현실에선 그러면 큰일나므로 길이를 바꾸고 속바지도 당연히 추가
덤으로 일본 공연규제상 복부, 소매, 허벅지등의 노출이 과도하면
선정성 딱지가 붙어서 관객 연령제한이 올라가기 때문에
유청소년 팬층도 많은편인 럽라로써는 논란은 피하고 싶음


따라서 치마는 늘리고


어깨와 겨드랑이가 노출되는 의상은 덮고 가능하면 소매까지 추가


복부 노출은 기본 NG.
깐다 해도 배꼽 이하는 죽어도 안 된다
???: 내가 이번에 개쩌는 복근을 만듬ㅋㅋㅋㅋ
공식: 안ㄴ이;; 안된다고요 님 좀


그럴바에 차라리 오프라인에서 의상을 먼저 선보이고
그걸 일러스트화 하는게 낫지않나 싶지만
모든 의상을 그렇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
곡 발표와 동시에 당장 까야하는 커버 의상같은건 그럴 수가 없음
애초에 의상을 고안하는 일러진과 그걸 실물로 제작하는 팀은 또 다르기 때문에...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공식의상이 도저히 개조가 안 되는 수준일 경우
현실 의상만들기 자체를 포기함.
수영복 입고 무대에 설 수 있을리가 없잖아...


예외적으로 정말 무대연출상 중요한 곡일 경우 마개조를 해서 입히기도 하는데
사막풍 비키니 의상을 아라비아 공주식으로 재해석하고 복부는 타이즈로 감싼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예외가 있으니 바로 성우.
입는 본인이 '난 최대한 원작대로 입고 싶다' 요청하면
성우 발언권을 무시할 수 없는 럽라 특성상 최대한 타협해야함.
당장 시리즈 최초의 라이브였던 뮤즈 퍼스트 부터 의상문제로 성우들이 제작진이랑 다퉜었다.
물론 반대로 노출을 배제해달라 요청하는것도 가능.


아예 그룹 멤버들이 알아서 노출도를 정해놓고 의상팀에 요구한 케이스도 존재
같은 의상이지만 복부노출 안된다는 멤버들은 모두 배를 가리도록 제작됨.


암튼 이게 이어지다보니 한번씩 노출이 높은 의상이 튀어나올때마다
저걸 라이브에서 어떻게 개조할지 상상해보는 것도 팬들의 얘깃거리 중 하나
덤으로 가장 최근의 화제는 오키나와 배경이라고 까버린 니지동 극장판 의상 둘이였는데



원래는 더 길었는데 의상초안 받자마자
"우린 수영복 컨셉이래서 기대했는데 너무 길다. 짧게해달라"
요구해서 공연규제 한계까지 짧게 한거라고...

한편 센스가 괴랄한 의상의 경우도 있는데
이쪽은 현실이 더한경우도....
팬끼리 웃는 용도라서 작정하고 망가뜨림



가장 최근에는 니지동의 카스미 솔로곡 의상이 만우절 노리고 개구린 의상으로 나와서
이걸 성우가 입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음

https://www.youtube.com/watch?v=i2jNukXklh4
마무리로 원덬 최애의상 보고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