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번에 노동부 장관직을 그만두면서 저를 임명해 주신 대통령께 전화드려서 사퇴하게 됐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이 없었고, '잘 해보라 고생 많았다'고 하셨다"며 "저도 '대통령께서 너무 고생 많으셨다' 정도의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판결 자체가 여러 가지 논란도 많이 있었다. 소수 의견 없이 8대0으로 판결이 났는데, 국민들이 많은 아쉬움과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항소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 승복하지 않을 수 없는 판결"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 출마 배경과 관련 "제가 원하거나 계획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너무 답답하기 때문에 제 이름을 부른 사람이 한두 명 나타나다가 많아져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당당히 맞서서 깨끗하게 이길 사람이,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점에서 많은 국민들이 저를 대항마로 뽑아준 것 같다"며 "저하고 이 대표가 가장 대비가 되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도확장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저만큼 왼쪽으로 가본 사람이 없다. 저만큼 오른쪽을 가본 사람도 없다"며 "빅텐트가 필요하다. 무상급식이나 GTX (착공)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다 반대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다 해결해 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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