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r2kTmYkl2c?si=U8y0zCPp0oY4s9FM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도 있었습니다. 이미 다 된 것 마냥 지구를 495바퀴 뛰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지만 막상 받아든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한창이던 재작년 6월, 프랑스에서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한 영어 연설에 우리 정부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맞춤형 외교 덕분에 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당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미 유치한 것마냥 민관이 500여일 간 지구 495바퀴를 뛰어 가능했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나라가 받아 든 성적표는 참패였습니다.
그해 11월 1차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29표를 얻는데 그치면서 119표를 득표한 사우디아라비아에 크게 뒤졌습니다.
2차 투표까지 올라가는데 무리 없을 것이라던 정부 설명이 무색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윤 정부의 부실했던 외교 정보 역량은 뒤늦게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투표 일주일 전까지도 공관마다 뿌린 비밀 문서에서 우리가 열세임이 파악조차 안 된 정황이 나오기도 했고,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2024년 10월 / 국정감사 외통위) : 1차 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을 득표해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공관에…) 판세를 잘못 분석한 책임에선 자유롭지 않죠?]
[조태열/외교부 장관 (2024년 10월 / 국정감사 외통위) : 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죠.]
대통령의 입맛에 맞춘 낙관적인 보고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졌다는 외교가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신하림]
이지은 기자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