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8Djf-wSAIo?si=hOSlaYtt45WCrys_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정부의 3년을 되짚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던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위상에 흠집을 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는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첫날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에어컨은 커녕, 더위를 식힐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진료소는 밀려드는 환자로 난민촌을 방불케 했습니다.
가장 기본인 화장실과 샤워실도 문제였습니다.
[황정덕/잼버리 퇴소자 어머니 (2023년 8월) : 우리 아이가 하는 말에 의하면 샤워실이 당연히 너무 지저분하고 쓸 수 없을 만큼…화장실 물도 안 내려가고…]
[세실/프랑스 참가자 (2023년 8월) : 일부 화장실은 깨끗하지 않고, 휴지도 없었어요.]
야영장엔 물웅덩이와 진흙이 남아 있었습니다.
예고된 사태였습니다.
최종 점검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도 꼭지를 돌려봅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2023년 7월) : (이쪽은) 온수, (저쪽은) 냉수인가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는 일반 물만 나오고 있습니다.}]
찬물만 공급하는 수도관인데 뜨겁게 달궈진 것이었습니다.
준비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고 영국, 미국 등은 행사가 끝나기 전에 떠나버렸습니다.
외신을 통해 운영 미숙과 위생 문제 등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태풍이 오면서, 모두 철수하고 K팝 콘서트로 마무리했던 잼버리.
[김현숙/전 여성가족부 장관 (2023년 8월) :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도 없이 강행한 행사는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성화선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658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