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완규 법제처장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구 야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 처장이 12·3 계엄 직후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과 이른바 '안가 회동'을 해 수사받고 있는 점 등을 부각하며 부적격 사유들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 야권 법사위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권을 없애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법안에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는 부칙을 둬 이 처장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