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계열사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우선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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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이 매각될 경우 SK㈜ 지분 51%와 SK㈜가 TRS로 가지고 있는 19.6%를 합쳐, 총 70.6%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 나온다. SK실트론 예상 매각가로는 5조 원이 거론된다. 이 중 70.6%를 매각하면 SK㈜는 약 3조 5000억 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SK㈜는 2017년 LG가 보유하던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했다.
SK실트론 매각으로 SK㈜의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의 부채비율은 86%다. 매각 성공 시 이 수치는 50%선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IB 업계에서는 SK실트론 매각을 SK그룹이 진행해 온 사업 재편(리밸런싱)의 일환으로 분석한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소송 중으로, 자금 마련을 위해 SK실트론 매각 가능성인 높단 분석도 있어 왔다. 지난해 2심 재판부는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되면 최 회장은 재산분할 자금 지급을 위해 SK실트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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