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미 경제매체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처럼 맞서 싸우는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CNN 인터뷰는 한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8일 오후 9시 3분부터 31분까지 약 28분간 첫 통화를 하고 약 1시간30분 뒤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한 권한대행은 “한국은 분명하게 미국과 협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관세 부과에 대해 “안타까운 일(a pity)”이라면서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5%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주 냉정하게 평가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과 중국처럼 상호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은 미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받게 되자, 같은 세율을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그런 식(보복)의 반격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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