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산가리 살인’ 재심 선 당시 수사관…강압 조사 의혹에 “검사 지시대로 했다”
19,015 1
2025.04.08 22:25
19,015 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재심 법정에 당시 검찰 수사관이 증인으로 나섰다. 해당 수사관은 이 사건의 재심 이유이기도 한 강압·위법 수사 의혹에 대해 “검사의 지시대로 수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8일 살인과 존속살인 혐의로 각각 기소된 A(75)씨와 A씨의 딸(41)씨의 재심에서 당시 피고인들을 수사한 검찰 수사관 C씨를 증인 신문했다.

이날 재판에서 C씨는 피고인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 대해 “제가 그렇게 수사했던 것에 나쁜 의도는 있지 않았다. 고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제 실책이고 소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절차상의 과오가 있었을지 몰라도 수사를 잘못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이 당시 진술 녹화 영상을 바탕으로 유도신문성 수사 방식 등을 지적하자 C씨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검사가 지시한 대로 수사했을 뿐이다”고만 답했다. 또 C씨는 “B씨가 범인일 수 있다는 추리로 추궁한 끝에 최초 자백은 받아낸 것은 분명하다”며 “재심 개시 결정 과정에서 변호인의 주장으로 검사와 담당 수사관이 악마화됐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위법 수사를 판단할 핵심 증인인 당시 담당 검사도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증인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아 증인신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피고인으로 재판에 선 이들 부녀는 2009년 7월 6일 순천의 한 마을에서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타 이를 마신 A씨 아내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주민 2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A씨는 무기징역, B씨는 징역 20년형에 처해졌다.

부녀는 대법원 확정 판결 후 10년 만인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당시 수사 검사가 진술의 앞뒤가 안 맞는 정황을 꿰어 맞추기 위해 범행 경위를 미리 단정하고 진술을 끌어내려 했다”며 “검사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지른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8274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122 04.01 13,9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6,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3,8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164 정치 [단독] 60→65세 정년연장, 이르면 7월 입법…5월 중 노사안 받아 절충 16:08 74
3032163 이슈 트럼프 대국민 연설 도중 S&P 873'조' 증발 6 16:07 244
3032162 유머 모든 고양이가 출가 완료된 불교박람회의 목탁고양이들 11 16:06 588
3032161 기사/뉴스 윤석열, 구속 8개월간 영치금 12억…한도초과 금액 개인계좌로 1 16:06 185
3032160 이슈 "전쟁 끝나도 유가 예전 가격 안온다"...국책연구원의 '충격' 전망 16:05 227
3032159 이슈 방탄소년단 진 얼굴 분위기 7 16:04 412
3032158 기사/뉴스 “적의 실수는 방해하지 마라”…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중국의 미·이란 전쟁 불개입 이유 1 16:03 217
3032157 유머 KDA 쌉바르는 블리자드 4인조 걸그룹;; 2 16:02 565
3032156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좋은 건 같이 보라고 배웠습니다😉 대군즈 만나기 D-8, 심장이 대군대군하다💓 3 16:02 181
3032155 유머 요즘 주식 시장 근황.JPG 11 16:00 2,067
3032154 기사/뉴스 아기 호랑이 '설호'와 불안한 거주지 [해시태그] 3 16:00 588
3032153 이슈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여성팬을 보유했던 대통령 7 15:58 1,651
3032152 기사/뉴스 "MZ 사로잡은 힙불교"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3 15:58 579
3032151 유머 극지연구소가 '2026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전액지원) 4 15:58 299
3032150 정치 비호감도 1위 조사 결과에 추미애 "경선 불법 개입"…김남국 "부드럽고 온화한 분" 2 15:57 226
3032149 이슈 손종원 셰프 SSG랜더스 개막전 시구 소감 + 맛피자 댓글 24 15:54 1,796
3032148 팁/유용/추천 🌸봄날에 듣기 좋은 하이라이트 노래 모음🎶 1 15:53 153
3032147 유머 아이브 : 하루가 남자친구 데리고 온 적 없어요? (ft. 타블로) 16 15:51 1,966
3032146 팁/유용/추천 악성 까들이 많아서 그렇지 알고 보면 괜찮은 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jpg 49 15:51 3,070
3032145 이슈 버추얼 처음 파고 황당했던거.jpg 5 15:5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