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gegx0wOIac?si=Lky3ecXPa0UeCVD0
아직도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1일쯤 퇴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면 결정 일주일 만에 관저에서 나오는 셈인데,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떠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늦어지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우선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 뒤, 경호가 용이한 제3의 장소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관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어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공동주택은) 경호 취약성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누가 침탈했을 때 바로 방어시스템이 돼야 하거든요."
향후 윤 전 대통령의 경호 인력은 25명 안팎으로, 전직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 될 걸로 보입니다.
관저에 칩거하며 지지층을 향해 메시지도 내왔던 윤 전 대통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사저에 돌아가면 대선 시작과 맞물려 정치 개입을 더욱 노골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자칫 대선 국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며 "'묻지마식 단결'을 외치는 국민의힘을 국민이 심판할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 기자
영상편집: 김재석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690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