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권한대행은 안돼" 말 뒤집은 한덕수·권성동
16,374 10
2025.04.08 20:23
16,374 10

https://youtu.be/qaHNR2FYXak?si=MRbRXJtXdZPiZgKX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표결이 예정됐던 지난해 12월 26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갑자기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국회가 선출해도 이들을 임명하지 않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재판관 3명 추천권이 국회에 있어, 임명은 형식적 절차에 그치는 상황이었지만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권한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면 여야 합의라는 조건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돌연 대통령 몫의 재판관 두 명을 자신이 임명하면서,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헌법상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자제하도록 돼 있다던 자신의 말을 완전히 뒤집은 겁니다.

이렇게 말을 정반대로 바꾼 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17년 1월.

대통령 추천 헌법재판관이었던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하자 권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이 후임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 행위만 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계의 다수설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권성동/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 (2017년 2월)]
"대통령 권한대행이 실질적인 임명권을 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헌재소장을 임명하는 부분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적절치가 않다라고 보고요."

실제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 재판관은 지명조차 하지 않았고,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자만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대행이 대통령 몫 재판관을 지명하자 권 원내대표는 '용단'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에 2명 지명한 것은 용단을 내린 것이고 그리고 용기를 낸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 결정문에서 "국무총리는 직접 선출된 대통령과 비교해 상당히 축소된 간접적인 민주적 정당성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자로서 국무총리는 대통령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지위에 있다"고 못박아, 그 권한 행사에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헌법이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직 '승계'가 아닌, '대행'이 이뤄지도록 규정한 이유입니다.




이준범 기자

영상편집 : 조민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689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40 00:06 4,8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91 기사/뉴스 남보라 13남매, 20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 출연 (‘편스토랑’) 4 07:38 760
2943890 정보 토스 매일 주식받는 출석체크 주식에서 원으로 변경 14 07:36 1,096
2943889 이슈 굳이 넣었어야 했냐고 말나오는 메인코 속 정우성 관련 대사들 12 07:12 4,183
2943888 이슈 야외 외출 자제하라는 서울특별시 25 07:10 5,559
2943887 이슈 대홍수 아역배우 권은성 인터뷰 사진 14 07:05 2,310
2943886 유머 고윤정이 말해주는 남매 싸움 12 07:02 3,229
2943885 이슈 서울대학교 법의학자 교수님이 말해주신 범죄를 저지르는 염색체 8 06:59 3,298
2943884 기사/뉴스 명품보다 낫네, 기부로 샤넬·루이비통 제친 유니클로 26 06:48 1,815
2943883 유머 김우빈과 도경수가 얼마나 신났었는지 감이 안 잡히는 회식 몰빵 내기 8 06:41 3,608
2943882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Universe" 3 06:30 615
2943881 이슈 서울 개인택시 근황 18 06:29 4,758
29438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5 06:09 380
29438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6:06 294
2943878 유머 깔끔한 걸 좋아하는 리트리버 10 06:03 2,114
294387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6:01 278
2943876 이슈 몽글이 웹툰 재업로드한 전우원 8 05:57 4,347
2943875 유머 장현승 프롬 근황.jpg 31 05:25 5,209
2943874 이슈 임성근 쉐프의 복요리를 맛보기전: ??? 나는 먼저가도 괜찮은데 여러분에 걱정이야~ 5 04:50 4,801
294387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1편 4 04:44 391
2943872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29 04:04 5,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