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eCroigWfqU?si=WlNrC6tZawy9Sk88
이런 한덕수 대행이 애써 무시하는 게 있는데, 이 역시 파면된 윤 전 대통령과 꼭 닮았습니다.
바로 이태원참사를 대하는 태도인데요.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실무를 총괄할 사무처장 임명을 이미 석 달 전 당시 여야 추천 위원들끼리 합의까지 마쳤는데, 한덕수 대행이 임명을 뭉개면서 출범 7개월이나 되어 가는 특조위가 조사를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위원장은 임명됐지만, 실무와 인사를 총괄할 사무처장직이 여전히 공석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처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조사관들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관들이 있어야 할 사무실은 이렇게 석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지난 1월 여야 추천 위원들이 합의해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절차만 남았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인사검증까지 마친 걸로 알려졌지만, 최상목 권한대행은 모른 척 지나갔고, 한덕수 권한대행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한덕수 대행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당시에도 총대를 멨습니다.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지난해 1월 30일)]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특조위가 대통령실에 문의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이정민/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사무처장 임명은) 직무대행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이런 모습들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납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취재진이 국무총리실에 임명 지연 사유에 대해 묻자 총리실은 "인사검증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다"며, "대통령실에 물어보라"는 답이 돌아왔고, 대통령실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변윤재 기자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초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690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