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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경북 산불 피해성금, 보름 만에 1000억…전국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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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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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모금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만큼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보름 만에 1081억…역대 산불 중 최대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에 모인 산불 피해 성금은 총 10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불과 16일 만의 일이다.이번 모금 규모는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 성금 약 80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재난 구호 성금 중 최대 규모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향사랑기부금만 61억 원에 달한다.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는 않았더라도 그 고통을 '남 일'로 여기지 않은 국민들의 연대가 성금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남 지역을 휩쓸고간 초대형 산불은 사망자 31명, 부상자 51명 등 총 82명의 인명 피해와 3000명 이상의 이재민, 7800여 곳의 시설물 피해를 냈다. 산불 영향 면적은 서울 면적의 80%인 4만8238ha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 산불로 피해 입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뉴스1원본보기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 산불로 피해 입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뉴스1

대기업·연예계 릴레이 기부… 시민들도 “함께 돕자”

모금 돌풍은 기업과 연예계, 일반 시민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참여로 이뤄졌다. 삼성은 적십자사를 통해 30억 원을 기부했고, LG·SK·현대차그룹도 각각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탁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0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총 20억 원을 기부했고, GS, 두나무,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도 각각 10억 원씩을 냈다. 윤호중 hy 회장은 3억 원, 애터미는 사랑의열매에 10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화제를 모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고향 안동 이재민들을 위해 무료 식사 제공에 나섰고,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모듈러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도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도 적십자사를 통해 약 5억 원(35만 달러)을 전달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앞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모듈러 주택 설치가 한창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모듈러 주택 100여채를 지원했다.원본보기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앞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모듈러 주택 설치가 한창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모듈러 주택 100여채를 지원했다. 뉴스1

연예계와 팬클럽도 빠지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정국과 세븐틴은 각각 10억 원을, 지드래곤(3억), 아이유(2억), 배수지(1억), 안동 출신인 가수 영탁과 태연·슬기·슈가·이영지·차은우·장민호·임윤아·이찬원·블랙핑크 제니 등도 각 1억 원을 기부했다.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을 비롯한 제이홉 또한 각각 성금 1억원을 기부해 감동을 더했다. 걸그룹 아이브 또한 멤버 전원이 합심해 산불 피해 지원은 물론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그룹 라이즈도 팬클럽 이름으로 같은 기관을 통해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 또한 각각 1억원과 2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정동원과 팬클럽은 1억30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 영탁 팬클럽은 1억5000만 원 상당의 구호 기부에 나섰다. 가수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는 3억1000만 원을 모아 기부했다.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시 노곡2리 주민들은 산불 재난을 겪은 경북 청송군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를 겪은 이들은 또 다른 재난 피해자들인 경북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모아 생수원본보기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시 노곡2리 주민들은 산불 재난을 겪은 경북 청송군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를 겪은 이들은 또 다른 재난 피해자들인 경북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모아 생수와 라면, 이불, 양말 등을 준비했다. 사진은 마을 주민들이 위문품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포천 노곡2리 제공

어린이·암환자·탈북 공무원까지…사회 전체가 움직였다

기부의 온정은 사회 모든 계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경남 사천 오저마을의 오채영 양(11)을 포함한 4남매는 평소 아껴 모은 40만 원을 돼지저금통에 담아 직접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달 3일에는 암 투병 중인 환자 91명이 “피해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343만 원을 모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장은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사람 대부분이 연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중증질환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어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무적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지난 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청송군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각종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원본보기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무적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지난 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청송군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각종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북한이탈주민 출신 40대 여성 공무원은 첫 월급 전액인 200만 원을 이재민에게 기부하며 감동을 더했다. 성남시청 소속인 A씨는 사회복지 분야 상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고충 상담 등을 맡고 있다.

적십자사는 산불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현장에 구호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2000여 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피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긴급구호세트 1270개, 담요 4865장, 쉘터 477동, 생수 및 물품 5만9000여 개 등 총 8만7887점의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정부는 현재 이재민 대상 임시 주거시설 안정화와 주택 복구, 정신건강 상담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본은 “전 국민의 응원이 담긴 성금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1641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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