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 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에서 한 임직원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인과 함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후 서류 접수와 면접을 거쳤다. 그러나 면접 후 A 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술자리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부장이 직접 초대한 자리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술자리에서 A 부장은 자신이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영상에 등장했다고 자랑하며 "여기 나온 상인들도 나한테 다 간절히 부탁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백 대표를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가 어렸을 때 아내가 도망가서 이혼했다",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의 사생활에 관한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그 후 제보자는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매출 부진과 불리한 상황 속에서 결국 점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제보자는 해당 사건을 백종원 대표에게 직접 알리려고 했지만 관련된 모든 관리가 부장에게 맡겨져 있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A 부장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다. 현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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