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골드만삭스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45%까지 높였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미국 경기가 침체할 확률을 기존 35%에서 10%포인트 높여 잡았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31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올린 예측치를 다시 수정한 것이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0%에서 1.5%로 내려 잡았다. 통신은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과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자본 지출이 당초 골드만삭스 예상보다 위축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라 전했다.
앞서 제이피모건은 5일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60%까지 상향한 바 있다. 앞서 내놓은 예측치 40%에서 20%포인트나 올린 예측치를 낸 것이다. 제이피모건 쪽은 “미국의 파괴적인 정책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에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기대보다 덜 친기업적이라고 밝혔다. 에스앤피(S&P) 글로벌도 미국 경기 침체의 ‘주관적’ 확률을 25%에서 30~35%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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