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정상적인 리더십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만나서는 "조기 대선을 적극 검토하는 과정에서 스님을 찾아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왔다"면서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상적인 리더십'·'올바른 나라' 모두 그가 지난 1월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당시 '현재의 시대정신과 대선후보의 자격'을 묻는 질문에 답했던 "비정상의 정상화"와 일맥상통하는 단어들이다. 그는 비상계엄과 탄핵국면, 특히 각종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을 '정상적인 리더십'으로 부각시켜왔다.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 후 처음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셈. 그동안 오 시장은 헌재의 파면 선고 이후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한 다른 여권 대선주자들과 다르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이날 천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일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중략)
오 시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이념과 부처님의 지혜로 혜안을 넓혀달라"는 상진스님의 당부에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거론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치 상황을 정상적·상식적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며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는 상진스님의 말에는 "혼란의 정치를 최선을 다해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6884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