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하며 아이유와 박보검에게 푹 빠졌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이지만 현장에서는 오롯이 애순과 관식으로만 존재했다. 배려심과 겸손함에 놀라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두 배우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정감가게 하고 참 따뜻해요. 우리가 애순이와 관식이에게 애정이 갈 수밖에 없도록 그들이 만들어줬어요.
박보검의 경우는 역할 속의 관식이랑 똑같아요. 사람들을 잘 챙기고, 아주 섬세하죠. 배우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매니저들과 막내 스태프들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아이유는 아이가 죽어 슬퍼하는 장면을 찍는 아주 힘든 촬영이 있었어요. 인공파도를 맞고 비를 뿌리면서 연기하는데, (본인도 힘들 텐데) 그 와중에 보조출연자들을 챙기더라고요. 담요, 난로, 우산 같은 것들을 갖다주고요. 한 번은 비가 오는데 아이유가 자기 우산을 주면서 매니저한테 저를 씌워주라고 한 일도 있었어요. 그러니 연기가 필요없이 절로 애정이 갔죠. (연기에) 도움을 받은 것 같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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