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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진화헬기 중 가장 먼저 도착”…끝내 구조 못한 안타까운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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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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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40분께, 대구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다가 추락해 숨진 헬기 조종사 정모(75)씨의 마지막 순간.

시민 김영호(70) 씨는 연합뉴스에 “조종사를 구하려고 했지만 불이 너무도 빨리 조종석으로 번져 도저히 꺼낼 수가 없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는 사고지점에서 약 50m 떨어진 밭에 왔다가 헬기 추락 순간을 목격했다.

헬기가 초록색 천에 덮인 농막 위로 떨어지자 김씨는 망설임 없이 헬기를 향해 내달렸다. 119에 신고할 새도 없었다.

바로 옆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던 또 다른 시민 B씨도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왔다고 한다.

이들은 부서진 헬기 틈새에 끼인 조종사를 꺼내려고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의식을 잃은 조종사의 오른팔이 헬기 잔해에 끼어있어 끝내 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염은 순식간에 헬기를 덮쳐 김씨 얼굴에도 화상을 입혔다.

김씨는 그가 목격한 어이없는 사고 순간도 생생히 전했다.

그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북구 서변동 야산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된 헬기 중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헬기였다.

그는 “사고 헬기가 두 번 정도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떴다”며 “세 번째 물을 떠서 현장으로 가던 중 갑자기 헬기가 농막 쪽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헬기가 계속 고도를 높이지 못하던 중 지상 5m 높이 상공에서 ‘멈칫’하더니 헬기 밑에 달려 있던 물통(물 버킷)이 헬기 뒤쪽에서 앞으로 튀어 나갔다”며 “헬기 뒤쪽에 달려있던 프로펠러가 농막과 부딪히더니 위아래가 180도 거꾸로 뒤집혀서 그대로 떨어졌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https://naver.me/x3j2d8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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