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촬영된 서울 한남동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 상황입니다.
파면 사흘째를 맞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차량들이 길가에 서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산한 상황입니다.
지난 4일 파면 선고 당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길을 가득 메웠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관저로 올라가는 입구 쪽에 경찰들이 바리케이드를 쳐놨고, 인도 곳곳에 경력이 배치돼 있기는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의 대부분 사라지며 적막감마저 감돌 정도입니다.
현장에 설치됐던 무대 장치와 현수막들도 모두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촬영된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앞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지지자들을 향해 "좌절하지 말자" "힘내자"는 내용의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내용도 퇴거와 관련된 언급도 이번 입장문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중반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기는 하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로 갈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03630_367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