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과거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합치려고 했던 이건희
6,250 14
2025.04.06 16:39
6,250 14
LjyAKK

[단독] "이건희, 고대·성대 합치려 했다…계란 투척에 무산"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인터뷰


"이건희 회장은 스케일 남다른 분

'한국 넘어 세계 최고 사학 만들자' 강조"


 


25일 작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고려대와 성균관대 재단 합병을 추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총장 재직 시절 이 회장의 아이디어에 따라 2003년부터 고대와 성대 재단 합병 프로젝트를 2년 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당시 고려대 100주년(2005년)을 맞아 기부금 550억원을 쾌척했다. 어 전 총장은 "도서관과 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이 회장이 '해외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건물을 짓자'며 거금을 내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덕에 영국 옥스포드 대학 중앙도서관 규모로 도서관을 짓고, 국내 대학 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로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왕 일을 벌일 것이라면 세계 일류 대학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재단 통합을 제안했다. 어 전 총장은 "이 회장의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그때 체감했다"며 "한국에서 경쟁하는 대학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사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삼성재단은 1996년부터 성균관대 운영을 맡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UC) 재단같은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하자는 취지였다고 어 전 총장은 설명했다. UC 재단은 UC 버클리, UC 얼바인 등 10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어 전 총장은 "한 재단 아래 두 학교를 운영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상호보완하도록 계획했다"며 "두 학교 모두 삼성의 지원을 받을 것도 자명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문과계열이 강한 고려대와 이공계열이 강한 성균관대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운영하려고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故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2005년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후 학생들의 반대 시위를 피해 뒷문으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한경DB


 


어 전 총장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2005년 이 회장에게 명예철학박사를 수여하기로 했던 것은 단순히 기부금때문이 아니라 재단통합을 기념하려던 것이었다"고 했다. 어 전 총장에 따르면 당시 이 회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극구 거부했다. 그는 "이 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와세다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주겠다고 했을 때도 거절했고, 학위에 관심도 없다며 사양했지만 내가 끝까지 강권해 결국 받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5년 5월2일 명예철학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부 학생들이 "돈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샀다"며 기습시위에 나선 것. 이건희 회장은 고려대 정문으로 들어가던 도중 시위대로부터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맞아야 했다.



어 전 총장은 "계란투척 사건으로 인해 재단 통합 프로젝트는 전면 취소됐다"며 "완성단계까지 갔다가 엎어진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고려대 대외협력처장이었던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 교수도 "성대와 고대 재단을 통합하려던 것은 사실"이라며 "귀빈들을 모시고 진행하려던 학위 수여식도 취소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


.


.


.


.


만약 이때 통합됐다면 대학서열에 한바탕 대 변화가 일어났을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19 00:05 13,6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1,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39,6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08,0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45,4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8,5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5,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2077 이슈 주우재 여행 유툽 보는데 주우재는 옷을 진짜 겹겹이 입네 23:42 188
3002076 이슈 현지에서 난리난 영국 바프타 시상식 인종차별 욕설 사건 31 23:38 1,642
3002075 기사/뉴스 입국도 안 하고 36학점?…“참 쉬운 국립대 박사 학위” 4 23:36 646
3002074 기사/뉴스 사람얼굴 닮은 강아지 6 23:36 423
3002073 이슈 반응 좋은 2026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인업 7 23:36 793
3002072 이슈 Q.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길까? (법륜스님) 좋은일을 해도 원망이 따르고, 좋은일을 해도 손해가 따르고, 좋은일을 해도 비난이 따른다 1 23:35 157
3002071 이슈 현재 상황 심각해지고 있는 캣츠아이...jpg 50 23:35 2,953
3002070 이슈 20대와 30대 선택하는 드라마색깔이 달라진 박신혜 2 23:35 824
3002069 이슈 방금 라방에서 엑소 몬스터 완곡 열창한 엔시티 위시 재희 6 23:34 306
3002068 이슈 박지선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자기애와 자존감은 다른 개념이고 자기애 높으면 자존감도 높다라고 착각말아야 한다고. 1 23:33 445
3002067 이슈 밀라노 식당에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밥을 먹고 있다면? 5 23:31 1,640
3002066 이슈 연프에 나온 친구 조롱하기 23:31 669
3002065 이슈 충주시 유튜브 근황...... 19 23:29 3,360
3002064 이슈 톰 행크스 근황...twt 4 23:27 1,299
3002063 유머 매복 사랑니 빼다 우는 펭수 20 23:25 1,545
3002062 이슈 대만 사람들의 필수템, 컵홀더 뻬이따이.jpg 16 23:23 2,628
300206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이별공식" 8 23:23 381
3002060 이슈 전신 마취 상태서 생 마감한 20세 여성 145 23:23 13,447
3002059 이슈 무명 시절부터 함께 해준 오랜 팬에게 바치는 폴킴의 노래 2 23:20 375
3002058 유머 한국에서 붕당정치가 생기는 이유(feat. 탄핵) 14 23:19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