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사실 KBS 다닐 때 진짜 행복했다. 일도 많이 배우고, 좋은 선후배도 많이 만났다. 육체적으로 너무 고된 건 있었지만, 한편으론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제일 뜨거울 때였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이직 후 1년 정도는 퇴근하다가 차를 몰고 KBS에 간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리지도 않고 그냥 한 바퀴 도는 거다. 합정동에 살 때였는데 괜히 핑계 만들어서 오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연히 찾아온 것처럼 가기도 하고 괜히 KBS 앞에서 약속 잡아서 지나가다 길가에서 선배들 만나고. 너무 웃긴데 그런 행동을 하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때 그 행동이 미련 때문이었는지, 그리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섭섭함 때문이었는지 묻자 나 PD는 “그리움이었다”라며 “정이 많이 든 직장이고 직원들이라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직접 연락해서 만나기 좀 그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이직했고, 이직을 했다는 건 이혼한 거다. 그런데 시댁 식구랑 여전히 친한 거다. 물론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긴 한다. 그러다 새로 정착한 직장의 사람들과 친해져서 안 보게 됐다”라고 빗대어 말했다.
아직도 KBS를 내 회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일방적인 거다. 나는 내가 떠났으니까 그리움이 있다. 담아두고 사는 거다”라고 에둘러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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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미친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