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인용으로 인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12.3 내란 사태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인해 이른바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 잔혹사'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윤 전 대통령까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들은 대체로 말로가 비참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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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 중에서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천수(天壽)를 누리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다 받은 사람은 오직 김영삼 전 대통령 1명 뿐인 셈이다. 그나마 김영삼 전 대통령도 임기 막판 터진 IMF 사태로 인해 국민적 비판과 질타를 한몸에 받으며 퇴임했고 본래 그는 상도동계 통일민주당의 영수였다가 3당 합당으로 보수 정당에 들어간 인물이기에 '반쪽짜리 보수'라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보다 2배나 더 많은 전직 대통령을 배출했으면서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다 받은 사람이 오직 김영삼 전 대통령 1명 뿐이라는 것은 그만큼 보수 정당이 인물다운 인물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비판 아울러 민주주의의 개념을 왜곡해 편법, 부당하게 집권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의힘 계열의 국내 보수 정당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정당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구속 5관왕'에 '탄핵 2관왕'이란 불명예를 안은 정당이 또 다시 재집권의 야욕을 드러낸다면 더욱 국민들에게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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