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투쟁 본격화…20일 '전국 의사 집회' 예고
서울시의사회 "의료계엄 즉각 해제…주동자들 처벌하라"
의대 교수들 "윤석열표 의대증원책, 바로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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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의협은 오는 20일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열어 의료 개혁의 문제점을 알리고 2026학년도 의대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의협이 주최하는 대형 의사 집회가 열리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의협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긴급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13일 오후 전국대표자 회의, 이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20일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가칭)를 개최하기로 했다. 의협은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가 조속히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며 "투쟁 일정과 내용은 대의원회, 16개 시도의사회와 논의 후 확정될 것"이라 밝혔다.
의사궐기대회를 포함한 의협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은 탄핵 이전부터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확정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미등록·수업 거부 등으로 의대생의 제적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에 대항해 집회·파업 등으로 투쟁하겠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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