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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안할게요”…트랜스젠더 선수에 무릎 꿇고 기권한 女펜싱선수 결국 퇴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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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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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KgJKmm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한 여성 펜싱 선수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트랜스젠더)한 상대 선수와의 대결에서 기권한 것으로 미국 펜싱 대회에서 퇴출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여성 선수에 가해진 조치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펜싱 선수인 스테파니 터너(31)가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와의 경기를 거부하면서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체리블로섬 토너먼트 예선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상대 선수인 레드몬드 설리번이 트랜스젠더 여성인 것을 알게되면서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머리 보호구를 벗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뒤이어 터너는 심판에게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와는 경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터너는 “심판에게 ‘미안하지만 경기를 할 수 없다. 나는 여성이고 상대는 남성인데, 이 대회는 여성 토너먼트다. 상대 선수와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미국 폭스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터너는 심판으로부터 블랙 카드를 받았다. 터너의 행동이 비신사적인 행동이며 심각한 규칙 위반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터너는 레드먼드에게 최대한의 존중을 표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레드먼드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당신과 펜싱을 하진 않겠다. 미안하다’ 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 펜싱협회가 여성 선수들의 반대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504060904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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