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회서 ‘헌금’ ‘자유통일당 가입’ 권유 계속… 재판관 향해 “죽을래?” 발언도 [밀착취재]
15,007 4
2025.04.05 17:05
15,007 4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5일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전날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맞서 ‘국민저항권’에 근거한 ‘시민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20만명이다.
 
이들은 헌재 결정에 반발하며 조기대선이 치러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집회 사회자가 “국민의힘 조기대선 집어치워라”라고 외치자 집회 참가자들은 “뭔 놈의 조기대선이냐 XXX들아”라고 호응했다.
 
자유통일당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은 마이크를 잡고 ‘탄핵 원천 무효’를 외쳤다. 임 최고위원은 “반국가세력과 종북세력과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 법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 무대에 오른 조나단 목사는 헌법재판관을 향해 “너희들 죽을래? 그 자리 꼼짝 말고 서 있어. 우리가 잡으러 간다”라고 소리쳤다.


이날 집회 현장에선 모금을 권유하는 ‘헌금송’이 나오더니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흩어져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걷었다. ‘헌금’이라고 쓰인 명찰을 단 수십명의 신자들이 돈가방을 들고 곳곳으로 흩어졌다. 참가자들은 5000원부터 1만원까지 헌금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추위에 몸을 녹이러 들어간 인근 카페까지 들어와 자리마다 다니며 헌금을 권했다.
 
주황색 조끼에 헌금 명찰을 달고 있던 한 사랑제일교회 신자는 “교회 명단에 등록된 신자에게 헌금봉사를 하라고 지정해 주면 토요일 집회와 일요일 예배 때마다 나와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가방만 들고 돌아다니고 헌금이 얼마나 모이는지는 모르고 받으면 그저 돈 관리하는 이들에게 건넬 뿐”이라고 덧붙였다.
 
헌금송이 끝나면 집회 현장 곳곳으로 뿌려졌던 교회 신자들이 가방을 들고 한데 집결했다. 교회 관계자로 보이는 여성 두명과 남성 한명이 돈가방을 모두 모아 차에 싣고 집회 현장을 떠났다.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선 백만송이봉사단이라고 쓰인 빨간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사람들이 ‘자유통일당 입당원서’를 작성하라고 행인을 붙잡았다. 또 집회 장소 곳곳에선 우비 위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자유통일당 입당하세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어요”라고 말하며 가입을 권했다. 이들은 “한달에 1000원씩 1년 1만2000원만 내면 애국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 자동이체하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집회 현장 곳곳에는 자유마을 가입과 자유일보 구독, 대국본 후원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천막들이 있었다. 모두 전광훈 목사와 연루된 곳들이다. 이들은 자유마을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이날 현장에선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자유마을 가입자들이 보였다. 이들은 ‘부산’ ‘경주’ ‘속초’ ‘양양’ 등 지명이 쓰인 표지판 아래 모여 파면 결정 불복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에는 비가 내렸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가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팔던 상인들이 우비도 2000원에 함께 팔고 있었다.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 집회 참가자들은 길거리에서 둥굴레차를 종이컵에 타 먹으며 몸을 덥히기도 했다. 점심 때는 컵라면과 컵 누룽지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2523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4 12.23 24,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72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2 03:43 157
2942771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4 03:42 285
2942770 이슈 롱샷(박재범남돌) 우진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155
2942769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7 03:25 875
2942768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03:07 84
2942767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23 02:59 1,911
2942766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20 02:56 2,961
2942765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38 02:44 3,717
2942764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12 02:35 3,288
2942763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374
2942762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2 02:26 1,277
2942761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3 02:22 483
2942760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37 02:18 1,714
2942759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92 02:16 7,046
2942758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3 02:14 877
2942757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658
2942756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1,001
2942755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172
2942754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32 02:08 1,308
2942753 정보 지오디 숨은 명곡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12 02:06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