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수 홍종표를 2군으로 보내며 엄중한 메시지를 전했다.
KIA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홍종표를 말소하고 투수 김건국을 등록했다.
홍종표는 올 시즌 7경기 15타석 타율 0.071로 고전했다.
다만 이범호 감독의 의중은 단지 '부진' 때문 만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가 13명이어서 원래 바꾸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3일) 플레이하는 모습에서 조금 제가 느낄 때 하는 모습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선수들한테도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어려울 때 다 같이 도와서 열심히 하는 상황에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조금 보였다"고 지적했다.
KIA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작년 MVP 김도영을 비롯해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김선빈까지 다쳤다. 이가 빠져 잇몸 야구 조차 힘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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