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팬덤이 김수현 방송 활동 보장을 요청하고 있다.지난 2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등장했다. 방송 중 이영표 감독은 2차전 선수 선발을 위해 기존 대표팀 선수 7인과 새로운 후보 7인을 한 자리에 불러들였다. 새로운 후보 7명 중 김가영이 포함돼 시청자들의 큰 반발이 일었다.
이에 지난달 14일 게시된 김수현 팬덤의 김수현 방송 활동에 대한 입장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현 팬덤은 "김수현의 방송 활동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공정한 검증 없이 일방적인 의혹만으로 김수현이 방송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논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는 왜 유독 김수현에게만 방송 활동 중단을 강요하는지 묻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송계에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여전히 방송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법적 논란이 있는 정치인들도 대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치적 활동을 이어 나가며 임기를 마치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에게만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다. 김수현은 자기 뜻에 따라 적극 대응할 권리가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한 비난이 아닌 공정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휩싸였다. 김수현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에 나섰으나 대중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워 보인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미성년 시절 교제한 적 없다. 사실이 아닌 걸 인정하라고 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생전 고인과 나눈 메시지를 검증 기관에 의뢰했다며 검사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현이 카톡 검증을 맡긴 곳은 사설업체로 법적 효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수현은 김새론의 유족 측을 비롯한 모 채널 등을 상대로 120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해 더 큰 파문을 불러왔다.
김가영은 지난 2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지난 2021년 5월 MBC에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사망 후 약 5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공개됐다.
김가영은 고인을 괴롭힌 단체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해당 논란이 제기된 후 김가영은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았으나 SBS 예능에 다시 얼굴을 비춰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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