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도모(35)씨는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링크를 전달 받아 바로 대기 없이 방청 신청을 했다"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서라도 갈 예정인데, 혹시라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작가 유수민(29·여)씨는 "1일 오후 5시께 방청 신청에 3만7000명 대기가 있어 재시도 끝에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며 "방청이 안 되도 외부에서 시청하기 위해 4일 업무 일정을 다 비워 놨다. 서울역 2층 대합실 큰 TV로 불특정 다수와 시청할 계획이다.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집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씨는 "주변 젊은 층이 많고 기업 문화가 유연한 회사는 직원들과 다같이 탄핵 선고 생중계를 시청할 예정이라고 하더라"며 "반면 지방에 보수적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몰래 이어폰을 끼고 본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서모(31)씨는 "방청 신청은 못 했지만 판결 결과가 궁금하고, 역사의 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커 근무시간 중 몰래 생중계를 시청하거나 외출을 하는 등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전예민(24·여)씨는 "4일 공강이라 방청에 당첨되면 헌재에 가려고 했는데, 경쟁률이 너무 높아 우선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생중계를 시청할 생각"이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중학생이라 교실에서 생중계를 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탄핵이 기각될 경우 친구들과 바로 광화문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162271
중학생이 503 생중계 보다가 대학생 돼서
대통령 탄핵 생중계를 또본다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