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TSI5IdY1-E?si=kFqRfxPrU3waSJAD
오늘 제주에선, 77년 전 계엄이 선포되고 제주 인구 10분의 1이 학살당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엄수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온 한덕수 권한대행이 난데없이 피해자와 유족들 앞에서 용서와 화해를 강조했는데요.
제주도민들은 계엄의 공범이 계엄 피해자들 앞에서 무슨 할 말이 있느냐고 항의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수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입니다."
"비상계엄 내란의 공범"이라는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들한테 와서 무슨 기념사를 합니까?"
윤 대통령은 당선인 때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대통령 신분으로는 온 적이 없습니다.
대표가 직접 제주를 찾은 야당들과는 달리, 여당 국민의힘은 지도부 중 비상대책위원 한 명만이 참석했습니다.
4.3 하루 전, 국회의사당.
야당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하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공산주의자"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공산주의자…"
해명을 거부한 채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박 의원은 "동료 의원이 아니라, 마은혁 후보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이력을 살펴보니, 마 후보자를 '공산주의자'라 불러도 문제 없다는 겁니다.
야당에선 "바로 그 낙인이 77년 전 제주 비극의 원인이었다"며 "역사를 77년 전으로 퇴행시켰다"는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해민/조국혁신당 최고위원]
"무차별적 학살이 벌어졌던 비극에 대한 국가의 근거는 바로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이었습니다."
2025년 4월.
제주의 4·3단체들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은 77년 전 제주의 4월을 상기시켰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 기자
영상취재: 송록필, 김신영 / 영상편집: 김재석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587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