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H-FbDpOQgc?si=WtPCAo-KoJGAkpvj
탄핵반대 집회에서 이른바 '계몽령' 주장을 퍼뜨리고, "헌법재판소를 가루로 만들겠다" 선동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곳곳에서 재보궐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전 씨는 선거와 상관없이 탄핵반대 주장을 외쳤습니다.
경남 거제시장 유세에선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지난달 27일)]
"박환기인지 김환기인지 누군지 몰라. 누가 돼도 상… 다만 기준은 반듯해요. 절대 민주당 찍어주면 안된다 이 말입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거제에서 18%포인트 차이로 대패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의 종결처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전 부위원장은, 보수진영 부산교육감 후보로 나섰습니다.
역시 전한길 씨가 지원했습니다.
정 후보 역시 1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국민의힘 출신 구청장이 스스로 사퇴하며 치러진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은 책임을 지고 후보를 안 냈는데, 국민의힘 중진 윤상현 의원이 돌연 유세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소속 당도 아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후보를 지원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참패였습니다.
탄핵반대 집회 단골 연사들이 지원사격한 곳마다, 여당과 보수진영이 패배한 겁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전 대변인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의힘은 이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효과가 없잖아요. 마이너스 효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구 상황에 따른 결과"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당내에선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어도 괜찮은 거냐, 부산과 거제 결과를 보면 그조차도 어렵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 기자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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