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노상원 수첩' 전문 공개‥이래도 경고성 계엄?
7,415 0
2025.04.03 20:27
7,415 0

https://youtu.be/9OI5zZ05r8A?si=xYiPgL1KadZqCSye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은 '시기'를 '총선 전'과 '총선 후'로 나누고, '실행 후 싹을 제거해 근원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글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4월 총선보다 한참 앞서 비상계엄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곧이어 '차기 대선에 대비해 모든 좌파 세력을 붕괴시킨다'며, 그 아래 '수거팀 구성'과 '수집소 운용'이라고 적었습니다.

'수거'의 대상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1차 수집' 이라는 제목 아래 국회가 있는 여의도는 30에서 50명, 언론 쪽은 100에서 200이라고 썼습니다.

민노총, 전교조, 민변, 어용판사와 함께 '500여 명 수집'이라는 글도 확인됩니다.

'수거 대상 처리 방법 연구'와 '수거 후 호송 시 대책'을 구체적으로 적은 뒤엔 별 표시를 하고 '특별 수사와 재판소로 사형, 무기형을 받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 다음 장부턴 등급 'A'로 분류한 체포 대상자들의 실명이 적혀 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이재명 민주당 대표·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차례대로 조국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의원, 유시민 작가까지 빼곡히 담겼습니다.

그리고 몇 장 뒤 '수거 A급 처리 방안'으로 '연평도 이송'이라고 나와 있는데, 몇 번을 반복해 쓴 듯 '사고'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가스'·'폭파'·'침몰'·'격침' 등 사살을 의미하는 내용도 수첩에 담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야당의 입법 독주를 경고하기 위한 '대국민 호소'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0쪽에 달하는 '노상원 수첩'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계엄령 행사 후 '헌법 개정'을 하겠다며 '재선'을 넘어 '3선'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선거제도를 연구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비상계엄의 종착점이 반대 세력을 없애 '장기 집권', 즉 '독재'에 있음을 숨기지 않은 겁니다.

[임지봉/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고성 계엄이었던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반대 세력들을 체포하고 제거한 후에 장기집권으로 가기 위한 그러한 목적까지도 포함된 그러한 계엄 시도였다는 것을‥"

'어뢰 공격'은 물론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거나''사제폭발물을 구매'한다며 '사살' 계획을 구체화한 이 수첩은, 정치인과 판사, 국정원, 경찰, 좌파연예인까지 대거 '수거' 대상으로 나열하며 끝을 맺습니다.

호송선 3척에서 5척을 준비해 5천에서 1만 명까지 수거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확인됩니다.

수첩 주인 민간인 노상원 씨는 계엄 직전 넉 달 간 김용현 국방장관 공관을 드나들며 계엄을 모의한 걸로 알려졌고, 계엄실패 뒤 대통령의 질책을 들은 장관이 그 자리에서 황급히 전화한 핵심 인물입니다.

노상원 수첩이 그저 망상의 기록이 아니라 내란 계획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단초인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재욱 기자


영상편집 : 박찬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58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6 12.19 63,3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57 유머 이제는 할미 할비가 되어버린 14학번의 1학년 모습.jpg 21:14 43
2942656 기사/뉴스 임금·퇴직금 1억 가까이 떼먹고 버텼다…근로자 울린 40대 사업주의 최후 1 21:13 152
2942655 기사/뉴스 ‘교육’ 빼고 속도 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21:13 50
2942654 유머 희원이 은행 먹어라 희원이 은행 먹어 희원아 은행 먹어 은행먹어 희원이 희원아 먹어 응? 으응~ 응! 응@으응₩으흥! 응!! 21:12 157
2942653 이슈 정작 장병들 밥값 동결하고 간식비 짜른 당사자가... 1 21:11 262
2942652 이슈 요즘 아이돌로 데뷔했으면 비주얼로 주목 받을지 궁금한 1세대 여돌 5 21:10 440
2942651 이슈 딩고에서 노래부르는 임시완 실존 21:10 98
2942650 이슈 보아 커리어 레전드 무대 TOP 30에 든다고 생각하는 라이브 6 21:10 225
2942649 이슈 이제는 진짜 촌스럽다는 반응 많은 연말 감성...jpg 10 21:09 1,789
2942648 기사/뉴스 그 결과-> 비상계엄 때 국회에 들고 온 전투식량 유통기한이 24년 9월까지였고 2 21:09 551
2942647 이슈 안효섭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캐롤 커버) 3 21:05 349
2942646 이슈 Just a Cute Little Moment | 몬스타엑스 주헌 'Push (Feat. 아이브 레이)' 녹음실 영상 21:05 30
2942645 이슈 아일릿 원희 x 엔믹스 규진 Funky glitter christmas 챌린지 21:05 121
2942644 유머 크리스마스 기념 사육사 특제 케이크 선물받은 해달 메이&키라.twt 3 21:04 375
2942643 이슈 '차은우면 됨, 카리나면 가능' 이런 표현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유튜버.jpg 29 21:04 2,000
2942642 이슈 1년 전 슈돌 은우정우 1 21:03 310
2942641 이슈 라이즈 Merry RIIZEmas🎁🎄🎅 (‘Fame' Part Switch ver.) 6 21:02 191
2942640 이슈 [C-Plus+] CRAVITY 크래비티 '화이트 (White)' Cover 1 21:01 57
2942639 이슈 CNBLUE (씨엔블루) 3RD ALBUM [3LOGY] 「LYRIC POSTER」 1 21:01 53
2942638 이슈 바자 손종원 화보 사진 11 21:00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