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동시접속 9만명…콘서트장 방불케한 '尹선고' 방청 신청
9,877 13
2025.04.03 17:55
9,877 13

◆경쟁률 4819대 1 '역대 최고'
찬탄·반탄 진영간 자리차지 경쟁
대기줄 안거치는 '직링'도 올라와
자영업자는 '탄핵 특수'에 기대감
일부 해외 도박사이트서는 베팅도
경찰, 210개 기동대 1.4만명 배치


[서울경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일반인 방청 20석을 차지하기 위한 찬탄·반탄 진영 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각 진영은 방청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대기 없이 신청이 가능한 ‘새치기 링크’를 유포하는 등 인기 가수 콘서트에 버금가는 티케팅 전쟁이 발발했다.

헌재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에 마감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은 9만 6370명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4818.5대1에 달한다. 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각각 기록한 20대1, 769대1의 경쟁률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광장의 갈등이 심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달 1일 헌재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신청 링크가 열리자 한때 동시 접속자 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반대 진영보다 무조건 많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추첨을 통해 방청자를 선정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신청해야 확률이 높아진다” 등의 참여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사거리 일대에서 경찰 기동대가 진압복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사거리 일대에서 경찰 기동대가 진압복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심판 선고가 평일 오전에 진행되는 만큼 방청에 당첨된다면 휴가를 사용하고 헌재로 달려가겠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치킨집 등 일부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탄핵 특수를 맞아 할인 행사 등 각종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오전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외 정치 도박 사이트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돈을 거는 불법행위 또한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관할 학교에 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광주·경남·세종·전남·울산·인천·충남 등 7개 시도 교육청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교육과정에 자율적으로 활용하라는 권고 공문을 최근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일대에 경찰차벽과 펜스 등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일대에 경찰차벽과 펜스 등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연합뉴스

한편 탄핵 심판 선고일 하루 전인 이날 탄핵 찬반 진영이 헌재 일대 곳곳에 집결해 집회를 벌이면서 극심한 혼잡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찬탄’ 진영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오전부터 헌재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긴급 탄원서와 100만 명의 서명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은 종로구 수운회관 앞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찬가지로 철야 농성을 이어간다.

경찰은 3일 오전 9시부로 서울에 경찰의 비상근무 체제 중 두 번째로 높은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기동대 110개 부대 7000명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일에는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 경찰은 전국 210개 기동대 1만 4000명을 동원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30여 명도 현장에 배치한다. 국회와 한남동 관저, 대통령실,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보내 안전관리에 나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69794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61 12.19 59,0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996 이슈 해외 인기를 대충 엿볼 수 있는 2025 빌보드 연간 케이팝 아티스트 탑100 11:28 79
2941995 유머 [나혼산] 평생 죽을때까지 가는 군대부심ㅋㅋㅋㅋㅋㅋ 11:27 203
2941994 이슈 '4번타자'를 꿈꾼 윤석렬 1 11:27 74
2941993 기사/뉴스 "게임, 무조건 나쁠까?"…연구서 밝혀진 의외의 효과 11:27 69
2941992 이슈 12/26 스컬판다x쿠로미 국내 발매 5 11:27 135
2941991 이슈 ‘대세’ 추영우 “3개월 술 끊고 집 밖도 안 나가, 착하게 살겠다”(오세이사)[EN:인터뷰③] 11:26 272
2941990 기사/뉴스 '돌반지 한돈 100만원' 현실 됐다...미쳐버린 금값 3 11:24 349
2941989 기사/뉴스 부모 폭행하다 형한테 맞자 가족 모두 살해…30대 무기징역 9 11:24 442
2941988 기사/뉴스 [공식] 이하늬, 기획사 미등록 혐의 검찰 송치 "등록 완료, 절차 성실히 임할 것" 4 11:24 224
2941987 이슈 흑백요리사2 스포) 어수룩한 척하는 "일식 은교"<<new 15 11:23 1,090
2941986 유머 만화행사에 부스냈더니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긴 만화 4 11:23 463
2941985 유머 주주들에게 배당 주기 싫다고 상장폐지한 레전드 회사....JPG 38 11:22 1,806
2941984 정보 공구회사가 이어폰을 만들면??? 2 11:19 543
2941983 이슈 매년 12월 23일에 통닭을 사들고 오는 노인.x 4 11:18 737
2941982 이슈 냉부 시청자 & 출연자 전체 웃참 실패 현장 26 11:17 2,837
2941981 정치 김 총리 "가습기살균제, 국가책임 배상…정보유출 과징금 최대 매출 10%" 11:16 108
2941980 팁/유용/추천 크리스마스에 틀어놓기 좋은 바이올린 캐롤 모음 2 11:16 127
2941979 이슈 이제 "두바이"는 "불닭"같은 접두사가 되었구나 36 11:16 1,591
2941978 유머 충시노 겐 X 가라아게 유이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도 안된다 ㅋㅋㅋ 23 11:15 950
2941977 기사/뉴스 ‘이대 수석 졸업’ 이다지 “솔직히 공부하면서 졸린 적이 없다”(철파엠) 8 11:14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