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불자연합회장 정승윤 씨가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해 자유우파 목사의 안수기도를 받고도 낙선했다. 정 씨는 손현보 목사로부터 “귀한 ‘하나님의 종’으로 백년대계 교육을 이끌어갈 책임자”로 축복 받은 보수 교육감 후보이다. 조계종 신행단체장인 정 씨가 출정식 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눈을 감고 기도하는 장면은 지역방송사 뉴스에 담겼다.
정승윤 씨는 2일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26만여 표(40.19%)를 얻어 33만여 표(51.13%)를 얻은 진보 진영 김석준 후보에게 패했다. 정 씨는 부산 서구 동구 사하구 해운대구 금정구 등 전 구에서 모두 김석준 후보에게 밀렸다. (3일 01시 20분 현재, 개표율 99.98%)
정승윤 씨는 2023년 9월 공무원불자연합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조계종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정 씨는 "변호사시험 출제위원으로 합숙하는 동안 아침 점심 저녁 108배를 하고, 100번 이상 <반야심경>을 독송했더니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발령을 받고, 공불련 회장 소임까지 맡게 됐다"고 했다. 자신이 불자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고도 했다.
https://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6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