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태어난지 일주일 된 신생아에게 학대를 해 논란인 가운데 다른 신생아들을 상대로 학대를 한 간호사들이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대 피해 신생아 아버지 A(37)씨는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날 밤 신생아실에 있는 환아를 상대로 학대를 한 간호사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제보가 들어온 간호사는 총 4명이며 그중 확인된 간호사는 3명"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추가 학대 간호사들에 대한 학대행위나 정보 등은 우리 아기 사건이 언론 등에 보도되자 개인적으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알게 됐다"며 "내 아기에게 이런 짓을 했다면 분명 다른 아기들에게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고 강조했다.
A씨가 제공한 추가 학대 의심 사진 총 6장에는 간호사들이 신생아의 행동과 자신들이 맡고 있는 일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간호사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지르는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성악설이 맞는 이유 딴 애기들 다 조용한데 혼자 안아달라고 출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챈다 ▲진짜 성질더럽네 OO처럼 ▲우는거 안달래줬드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 ▲고마 울어라 등이 적혀 있다.
사진 속에는 간호사들이 적은 문구와 함께 신생아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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