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출판인 1086명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탄핵 심판에서 '8대 0' 전원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출판인 연대'는 2일 성명을 내고 "계엄 포고문에 '모든 언론과 출판을 통제한다'는 문장을 마주하며 우리는 책의 뒤가 아닌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킨 이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헌재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국민 앞에 법치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대 성명은 소규모 출판사 대표들의 제안으로 지난달 31일 밤부터 시작됐다. 이후 15시간 만에 1천명이 넘는 출판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며 참여했다.
출판인 연대는 "우리는 책의 뒤에서 조용히 일하던 사람들이지만, 지금은 침묵보다 목소리가 필요할 때"라며 "헌재가 8대 0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출판인회의도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로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파면을 요구한 바 있다. 출판인 연대는 선고일까지 연명 참여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09531?sid=103
기사/뉴스 출판인 1086명 "윤 대통령 파면…헌재 전원일치 인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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