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556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2년 넘게 직접 사용했던 일명 ‘명태균 PC’를 뉴스타파가 단독 입수했다. 전문가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각종 사진과 문서 파일 및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 약 70기가바이트 분량의 자료가 복원됐다.
뉴스타파는 공익적 가치가 높은 미공개 내용을 선별·검증해서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첫 보도는 내일(3일) 오후 5시,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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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환부 청구 석 달여 만인 지난 3월 26일. 검찰이 강혜경 씨에게 ‘명태균 PC’를 돌려줬다. 검찰이 피의자에게 압수물을 언제 돌려줘야 하는지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오로지 검사 마음인 것이다. 어쨌든 검찰은 PC 소유권이 강혜경 씨에게 있다고 봤다. 압수물 목록에도 PC 소유자는 강 씨로 기재됐다.
더구나 명 씨가 폐기를 직접 지시한 녹음파일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소유권에는 이견이 없다. 강혜경 씨는 가환부 당일에 명태균 PC를 뉴스타파에 제공했다. 강 씨는 "뉴스타파가 이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해온 사실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이번에도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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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명태균-윤석열, 명태균-김건희의 대화 ▲민간인 명 씨가 대통령 부부를 통해 국정에 개입한 ‘국정농단’ 정황 ▲대통령 부부를 등에 업은 명 씨에게 줄을 선 대기업과 공무원들 ▲명 씨와 긴밀한 관계인 여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