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동덕여대, 이사장·공학전환 비판한 교지 편집비 끊는다
9,219 25
2025.04.03 08:45
9,219 25
2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동덕여대는 학내 교지편집위원회 '목화' 구성원들에게 올해부터 교지편집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독립 학생 자치기구인 교지에 학교가 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교지편집비는 학생들이 등록금 납부 시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금액으로,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은 이 수납 과정을 대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학교의 개입이 적절치 않다는 설명과 달리 교지 검열제도는 유지한다. 동덕여대 학생간행물 발간 세칙상 '목화'는 대학본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지면 발행과 배포가 가능하다. '목화' 측에 따르면 학교 측은 교지편집위원들과의 면담에서 "교지편집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사실상 검열제도로 통하는 '발간·배포 승인제도'도 사라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학칙에는 좀 말이 안 되는 것도 있다"며 해당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목화' 구성원들은 학교의 모순적인 태도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최예인 '목화' 편집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결국 대학은 교지 지원은 중단한 채 검열만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목화'는 항상 교지편집비를 통해 지면을 발행해왔다. 학교의 갑작스러운 지급 중단 통보로 현재 '목화'가 교지를 발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며 "'목화'의 존속 자체가 위험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일 &lt;프레시안&gt;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동덕여대는 학내 교지편집위원회 '목화' 구성원들에게 올해부터 교지편집비를 더 이상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목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2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동덕여대는 학내 교지편집위원회 '목화' 구성원들에게 올해부터 교지편집비를 더 이상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목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학교 측의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 방침은 공학전환 추진에 반발하는 학생들을 향한 탄압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동덕여대 학생들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해 말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장학금을, 동아리에 우수활동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공학전환 분쟁의 구심점이 된 학생사회 구성단위들에 대한 지원을 줄였다. '목화'는 과거 조원영 이사장과 학교 행정을 비판하는 기사를 작성해 수정 요청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공학전환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자체 성명 및 20여 개 학생언론 공동성명에 참여함으로써 탄압의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 조치는 자치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 대학본부의 입장에서 불편한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학교는 독립성을 명분으로 지원을 끊을 것이 아니라 진정한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 자치언론도 공동성명을 내고 "학생들을 대학본부 뜻대로 통제하려는 태도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적 합의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기에 이르렀다"며 "동덕여대는 학내 언론탄압을 멈추고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했다.

한편 동덕여대 관계자는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과 관련한 대학본부 입장을 묻는 <프레시안>에 "학교 측 공식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8148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더쿠 X 밈즈 💙 '숨쉬는 쿠션' 브이로그 에어커버 쿠션 체험단 모집 (100명) 475 05.13 28,9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1,2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8,8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3,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18,6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3,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5,1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8840 기사/뉴스 '최진실·조성민 딸' 최준희, 오늘(16일) 결혼...오빠 최환희 손 잡고 신부 입장 '뭉클' [MHN:피드] 17:48 51
3068839 이슈 고증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한 <대군부인>의상 감독 필모,수상경력 1 17:47 270
3068838 기사/뉴스 '국세 체납'에 아파트 압류…김사랑 측 "세금 전액 완납" 입장 3 17:45 236
3068837 기사/뉴스 美 반도체주 4% 급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검은 월요일’ 오나 7 17:45 358
3068836 이슈 숭실대 축제에서 반응 좋았던 르세라핌 17:44 106
3068835 유머 삼성전자 사내복지사이트 베스트셀러 14 17:42 1,400
3068834 유머 저장각도 안맞는 박지훈 5 17:42 607
3068833 기사/뉴스 [속보] 욕하는 아들 엉덩이 때린 아버지 형사입건…아들이 신고 21 17:42 776
3068832 유머 온갖 역사왜곡 하고서 사과문 하나 올려놓고 마지막화 그대로 방영 하려는 대군부인 9 17:41 631
3068831 기사/뉴스 'MLB 201홈런' 42세 터너 깜짝 고백 "한국행 타진했었다→류현진에 연락해봤지만..." 2 17:41 281
3068830 유머 써브웨이 먹으면서 10키로 다이어트한 강미나 28 17:39 1,998
3068829 이슈 ㅇㅇ 지구 언냐 나 알아들었긔… 멸종하겠긔… 11 17:38 1,347
3068828 기사/뉴스 “무심코 먹었다간 폭삭 늙어”...의사가 경고한 ‘얼굴 못생겨지는 음식’ 1위는 [헬시타임] 9 17:37 1,439
3068827 이슈 무려 1980년에 집에서 녹음했다는 마이클 잭슨 <Love Never Felt So Good> 데모 버전 음원 3 17:37 175
3068826 이슈 유튜버 탱로그 아는 덬들 ㄴㅇㄱ되는 영상......... 3 17:37 823
3068825 이슈 블루 발렌타인 발매 전에 고민 진짜 많았었던 것 같은 엔믹스......jpg 2 17:36 644
3068824 이슈 어떤 컨셉이든 진짜 잘 받아먹는 것 같은 신인 남돌 컨포 이미지 17:35 196
3068823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9 17:34 627
3068822 기사/뉴스 자기 머리카락 넣고 버럭...'음식값 4만4300원' 먹튀→벌금 50만원 2 17:34 328
3068821 기사/뉴스 "북한산 오른 아내 실종" 애타게 찾았는데...노적봉 하단서 시신 발견 13 17:33 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