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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안중근 의사 추념식서 막말 논란…인천보훈지청장 전보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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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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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보훈지청에 따르면 이광현 전 인천보훈지청장은 지난달 31일 지청장 직무에서 배제된 후 국가보훈부 보훈의료정책과로 전보 조처됐다.
 
앞서 이 전 지청장은 지난달 26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안중근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115주기 추념식'에서 노동자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CBS노컷뉴스 2025년 3월 31일 보도 "노동자가 정치…나라 꼴이" 보훈부 간부 망언 '일파만파').
 
당시 그는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을 인용하면서 "정치인은 정치를, 학생은 공부를, 월급쟁이 노동자는 일을 잘 하면 된다"며 "노동자가 정치를 해서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본분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위국헌신군인본분'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뤼순 형무소에 투옥해 있을 당시 옥중에서 쓴 붓글씨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건 군인의 본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3년 1월 15일 보물로 지정됐다.
 
이 지청장의 발언은 애초 준비된 추념사 원고가 아닌 즉흥적으로 나온 말이다. 이 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노동단체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총파업을 벌이는 등 거리로 나서는 것을 비난하는 취지로 이해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행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청장이) 참석자들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탄핵 정국과 관련된 정치적 주장, 왜곡된 노동 의식, 노동자 폄훼 발언을 이어가면서 차분하고 엄숙해야 할 추념식을 망쳤다"며 "안중근 의사의 명예에 서슴없이 먹칠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인 부천긴급행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 일동, 부천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기표·서영석·이건태 국회의원 등이 잇달아 이 전 지청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 전 지청장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 "인천보훈지청장으로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공식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자료를 특정 언론사 2곳에만 발송해 '입막음용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4일 부임했던 이 전 지청장이 27일 만에 자리를 옮기면서 인천보훈지청장 자리는 차기 인사가 있을 때까지 보훈과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0949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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