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FBuyHjy
무인점포에 보관 중이던 분실 신용카드·현금 등을 훔쳐 간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학생 A군(14)을 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정릉2동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분실물로 보관 중이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B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했다가 고정돼 있던 키오스크가 밀려나고 아이스크림 냉장고 외부가 패인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군의 범행 사실을 알았다. CCTV 영상에서 A군은 약 4분간 가위로 키오스크 등을 훼손하려다가 실패하자 가게에 보관돼 있던 분실물 카드 10장을 모조리 가져갔다.
A군은 앞서 정릉동 인근에서 택시에 무임승차한 혐의, 무인점포에서 절도한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붙잡혔던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카드를 절도한 것 외에도 무인 가게의 현금을 훔친 혐의 등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그간 A군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에서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을 피해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수사 중”이라며 “무인점포에서 밤 시간대 절도 범행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업주들에게 주의를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