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 차라리 안 돌아오는 게"... 기각이든 파면이든 국민의힘 골머리
12,421 18
2025.04.02 17:03
12,421 18

https://naver.me/F5DTyLHx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 돌아와 직무에 복귀해도 고민은 남는다. 윤 대통령이 헌재 변론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대로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해야 하지만, 당사자의 생각이 바뀐다면 여당은 난처한 처지로 몰릴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 스타일상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다. 심지어 "사람이 쉽게 변하겠느냐"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다.

반대로 헌재가 파면 결정을 내리면 조기 대선인데, 이 경우에도 윤 대통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가 전면에 나섰다간 민심의 역풍을 자초해 가뜩이나 절망적인 국민의힘은 아예 나락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여당이 헌재 선고 이후 모든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점검하면서도 윤 대통령 변수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 속내가 편치 않은 표정이다. 

여당 관계자는 2일 본보 통화에서 "최근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당 지도부에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할 경우'에 대한 계획안을 보고했다"며 "윤 대통령과 함께 개헌과 임기단축을 추진하고 내치를 국무총리에게 맡겨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에 대비한 보고도 받았다. 결정에 승복하고 조기 대선에 돌입하되, 지지층의 혼란 등을 감안해 곧바로 대선 모드로 바뀌기보다는 일주일가량 시간을 두는 방안이다. 

문제는 윤 대통령 의중이다. 다른 관계자는 "만약 기각이 된다면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당이 개헌을 추진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본인 임기단축 등을 거부하면 논의가 진행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차라리 돌아오지 않는 게 낫다"는 볼멘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결정 이후 당 지도부의 거취도 비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기각 후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교체할 경우 개헌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대로 탄핵을 인용할 경우에는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고려해 기존 지도부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후략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45 이슈 연말시상식에 초대될 일이 없어서 자체시상식을 만들었던 그룹이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받게 되는 서사 22:07 269
2942544 이슈 현대인이 흔히 겪는 불안 사례 중 하나라는 '불안 확대 생산' 1 22:06 393
2942543 이슈 주헌 (몬스타엑스) THE 2ND MINI ALBUM 光 (INSANITY) TRACK LIST (피쳐링 ㄴㅇㄱ 4 22:06 62
2942542 이슈 해리포터는 헤테로 아니었어도 위즐리랑 맺어졌을듯 1 22:05 289
2942541 유머 손종원 : 움직이면 쏜다 22:05 337
2942540 유머 우박이다 긴급 대피🚨 1 22:05 248
2942539 기사/뉴스 곱씹을수록 마음이 아려오는 박서준의 사랑법, <경도를 기다리며> 22:04 67
2942538 유머 탈출고양이 방지 아이디어 3 22:04 165
2942537 이슈 보육원에서 입양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의 친아들…친모도 꾸준히 만나 9 22:04 912
2942536 이슈 ‘Talk to You’ Relay Performance w/ 투바투 연준 with 투어스 지훈 15 22:03 113
2942535 이슈 어른들이 'ㅋ' 하나만 보내는 진짜 이유 밝혀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3 22:03 931
2942534 유머 최홍만이 라면, 우유 들고있으면 이런 느낌 2 22:02 378
2942533 이슈 해리포터 위즐리가 형제들 뭔가 각각 누군가의 호그와트 첫사랑이었을거 같은데.txt 7 22:02 448
2942532 이슈 [COVER] ‘Laufey - Winter Wonderland’ by 미야오 가원 ❄️ 22:01 22
2942531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22:00 213
2942530 유머 해리포터 이모부가 성동일이었다면...if 13 21:59 929
2942529 정보 BL주의) 달달하고 가슴 뛰는 고백 장면들 모아보기 4 21:59 614
2942528 이슈 해당 기능은 접근성이 기이할 정도로 쉽고,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한 본인이 저작권 위반이 됩니다... 해당 작가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X는 전혀 당신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21:59 529
2942527 이슈 호랑이견주 후원금내역보려면 보내야하는것 5 21:58 969
2942526 유머 펭수한테 가까이 오지말라는 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21:58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