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헌혈은 젊고 건강한 사람이 주로 참여한다. 대한민국의 혈액 공급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자발적 헌혈에 의존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헌혈 가능한 젊은 인구가 급감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에 따르면, 실제 연간 헌혈 건수는 2017년 약 270만건에서 2022년 240만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5년 사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잠재 헌혈자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현재 헌혈 상한 연령은 70세로 고정되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최근까지의 연령별 혈액 수요 공급 자료를 미래의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계산하면 국가 차원의 피 부족 사태가 앞으로 얼마나 심각해질 것인지 예측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현재대로 헌혈 상한 연령이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계산했을 때, 앞으로 20년간 피 공급은 35.5% 감소하지만, 피 수요는 29.5% 증가한다. 지금(2025년)과 비교해 보면 20년 뒤에는 혈액이 필요한 두 명 중 얼추 한 명 정도만 피를 구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4/02/S4IVKGVKE5GS3P3JAZEYYQQPDI/
https://x.com/DrEcsta/status/1907231909094232348?t=Id6SIw7VhIxCq25EverBcA&s
요즘은 팔순구순이 많이 흔한데 필요한 일은 더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