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68188
국민의힘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탄핵안 철회를 촉구했다.
2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 거대 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한다"며 "최상목 부총리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고, 이틀 뒤에는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진다. 그런데도 탄핵하겠다는 것은 실익 없는 분풀이식 보복이고, 다수당의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밖으로는 인공지능(AI) 전쟁, 관세 전쟁이 긴박하게 벌어지고 있고, 안으로는 민생 경제 상황이 엄중한 이 중대한 시기에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자 테러"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국가 경제를 생각하고, 민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지금 즉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권영세 "민생 외면당해... 대통령, 직무 복귀해 민생 돌봐야"
![]() |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공동 발의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앞서 야권은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 사유에 12.3 비상계엄 내란 공범 혐의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 등을 포함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다만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하지 않고, 4일로 공지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표결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심판으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은 철저하게 외면당했고, 국정은 멈춰 섰다. 경제적 불확실성은 커져가는데, 외교와 안보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엄중하기만 하다"며 "이제 대통령이 조속히 직무에 복귀해서 멈춰선 국정을 재정비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