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멤버들의 생애를 그리는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의 주연배우 4명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튜디오 소니픽처스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서 영화 '비틀스'(The Beatles) 출연진과 개봉 일정 등을 발표했다.
'글래디에이터 Ⅱ' 주연으로 알려진 배우 폴 메스컬이 폴 매카트니 역을, 영화 '슬픔의 삼각형' 등에 출연한 배우 해리스 디킨슨이 존 레넌 역을 맡았다.
조지 해리슨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등으로 알려진 조지프 퀸이, 링고 스타 역에는 영화 '덩케르크' 등에 출연한 배리 키오건이 낙점됐다.
주연배우들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떠오르는 신예들이다.
이들은 비틀스 멤버들 각각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총 4편의 영화에서 각 영화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은 지난해 2월 처음 알려졌으며, 비틀스의 현존 멤버인 매카트니와 스타, 고인이 된 레넌과 해리슨의 유족이 모두 영화화와 음악 사용을 허락한 첫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샘 멘데스 감독은 전날 시네마콘에서 비틀스 영화 4편을 2028년 4월에 한꺼번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장에서 (여러 편을) 몰아서 볼 수 있는 최초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큰 영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년간 비틀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며 "아직 탐구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멘데스 감독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2000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휩쓸었으며, '로드 투 퍼디션'(2002),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007 스펙터'(2015), '007 스카이폴'(2012), '1917'(2019) 등 작품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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