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씨 아저씨' 후폭풍, 생각보다 거세다..최대훈 "내가 X였네" 인생연기에 글로벌 '들썩'
16,327 24
2025.04.02 11:15
16,327 24

 

 

 

'학씨 아저씨'의 후폭풍이 생각보다 거세다.

배우 최대훈이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그 시절 아버지의 환영을 끌어내며 학 씨 열풍을 일으켰다.

"나였네, 내가 똥이었네" 자조적인 그 말이 훅 마음을 후볐다. 빌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가장 익숙한 아버지일지도 모른다. '폭싹 속았수다' 최대훈이 부상길(최대훈 분)이라는 인물을 실존 인물로 느껴지게 하는 생명력 강한 열연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리즈 공개 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트를 점령하며 세계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대훈은 극 중 도동리 썅길이, 부상길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언행과 예의 없는 태도로 상길이가 아닌 썅길이라고 불리는 그는 '기세'만으로 삶을 이어가는 인물. 서슬 퍼런 눈으로 날것 같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주변에 인심이라고는 뇌물뿐이고 진심이라고는 앙심만 안고 살아왔다. 가족은 뒷전에 '나'밖에 모르는 가장의 모습은 철없고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왜 그랬을까, 누구도 이유를 묻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도 아버지였다. 자식 일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릴 줄 아는 아버지. "학 씨"를 외쳐대며 제 나름의 체면을 스스로 치켜세우며 살아온 그가 어쩐지 그 시절 아버지와 닮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최대훈은 30년 세월을 부상길로 빼곡히 살았다. 젊은 시절 있는 멋없는 멋 다 부리며 멋들어지게 사는 중년 부상길은 거칠 것이 없었고 딱 벌어진 어깨를 더욱 꼿꼿이 펴고 허리춤에 손을 짚어 제 덩치를 더욱 키워냈다. 나이가 들며 배는 점점 나오고 걸음걸이마저 세월을 입은 듯 느릿해져 갔고 눈동자에는 생기보다 눈치가 빤해졌다. 밉상에 진상이던 부상길이 이상하게 밉지 않았고 자꾸만 눈길이 닿아 갈수록 짠해졌다. 최대훈은 그렇게 부상길을 미워할 틈을 주지 않았다. 미운 정이 들게 했다.

"학 씨"를 외치면서도 눈알을 굴리며 상대의 눈치를 보고 쫄리는 상황에는 더욱 큰 소리로 악을 쓰다가도 숨을 고르는 모습은 부상길에게 늘 마음의 '여지'를 남겼다. 이 같은 최대훈의 디테일은 그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미워하지 않고 기다리게 만들었다. 추잡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짠해지게 만들었다. 자식들의 애정 안에 살아가는 부모를 부러운 듯 바라보고 아내와 처음으로 같이 나선 자전거 라이딩에 신이나 방방 거리는 모습까지. 질색하다가도 웃음이 터져 나오고 그 끝에는 짠함에 코끝이 찡해졌다. 그리고 곧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최대훈은 앞서 선보인 디즈니+ '트리거'의 조진만을 통해 생에 본 적 없는 사이코패스 연기부터 '폭싹 속았수다' 부상길을 통해 생에 가까이 둔 이의 옆모습 같은 일상적인 연기까지 모든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핏으로 선보였다. 전작 '모범형사2', '천원짜리 변호사', '괴물'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세작, 매혹된 자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특별출연 작품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고 매 작품 그가 맡은 인물을 주목하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에게 맡겨지는 역할 모두를 애정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힘, 신임하는 배우 최대훈의 행보에 부상길 또한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

한편, 최대훈은 '더 원더풀스'를 차기작으로 확정해 촬영에 한창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2612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02 01.22 56,8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26,7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84,3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1,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63,1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3,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031 유머 인스타 뷰티 광고 특징 🫦✨️ 16:36 24
2973030 이슈 다시 버블온 베리베리 강민... 18 16:33 1,008
2973029 기사/뉴스 광장을 가득 채운 이란 시위대 사망자분들ㅠㅠㅠ(잔인x) 6 16:33 598
2973028 유머 트리플 메보라 가능인 에이핑크 선샤인 옥타브 체크 16:32 50
2973027 기사/뉴스 ‘SM타운’ 내부 대공개 “창원에 이런 게 있었음?” [전국 인사이드] 7 16:31 718
2973026 유머 야구 코치들에게 기아타이거즈로 오해받은적 있는 트레저 4 16:30 450
2973025 이슈 음색 좋다고 반응오는 롱샷 2 16:30 139
2973024 정보 인류가 다시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까지 이제 약 12일 남았습니다. 이번 발사는 4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하고 돌아오는 미션이며 현재 나사에서 이름 탑승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름을 제출하면 오리온 우주선의 SD카드에 이름이 새겨져 함께 우주로 올라가게 6 16:27 417
2973023 이슈 [#최애직캠] EXO D.O. (엑소 디오) – Crown | 쇼 음악중심 10 16:26 186
2973022 이슈 덬들이라면 여기서 누구랑 결혼함? 1 16:26 700
2973021 정치 민주당 "천스닥, 뜻깊은 성과...3000스닥 위한 제도 개혁해야" 9 16:26 324
2973020 이슈 오늘 23번째 생일을 맞이한 엔믹스 설윤🎂🎉 3 16:24 242
2973019 기사/뉴스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주주환원 계획도 공개 7 16:23 942
2973018 이슈 엑소 수호와 최수호의 큰거온다 크라운 챌린지 ㄷㄷㄷ 8 16:23 439
2973017 기사/뉴스 “500원만 넣거라, 방학 때 밥은 우리가 책임질게” 급식 공백 메우는 창원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5 16:23 608
2973016 기사/뉴스 '뉴진스 뮤비 게시' 돌고래유괴단, 공탁금 12억원 납부 16 16:22 1,526
2973015 정보 두바이 호두과자 29 16:20 3,870
2973014 기사/뉴스 [단독]'히든아이' 만국교회 관련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26일 정상 방송 5 16:19 601
2973013 기사/뉴스 [속보] 살해한 여친 명의로 수천만원 대출 시도…시신 도로변에 버린 20대男, 구속기소 22 16:19 1,387
2973012 기사/뉴스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한국 선수단 개회식 기수 6 16:18 778